패배를 잊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 선발 이승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고 김영웅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류지혁-지명타자 김영웅-우익수 이성규-2루수 김재상-포수 이병헌, LG는 중견수 홍창기-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김범석-1루수 오스틴 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유격수 오지환-우익수 문성주-2루수 신민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 이재현과 맥키넌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 주자 맥키넌은 3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삼성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켈리에게서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김영웅의 데뷔 첫 연타석 아치.
삼성은 6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맥키넌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영웅의 우중간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이성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재상의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대타 강민호가 2루 뜬공 아웃됐고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5이닝 무실점(6볼넷 8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김태훈, 우완 이승현, 김대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쾌투를 합작했다. 타자 가운데 김영웅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류지혁은 2안타 1타점 1득점, 이재현은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 켈리는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