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에 출연하는 청소년 엄마 김지은이 모델하우스 같은 ‘자가’ 신축아파트에 거주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나 자신이 불쌍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24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청소년 부부 김지은X김정모가 동반 출연해, ‘극과 극’의 통장 사정을 공개하며 부부의 갈등을 낱낱이 털어놓는다.
연애 3개월 만에 임신해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됐다는 두 사람은 이날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둘째 임신 6개월 차로 오는 7월에 출산 예정”이라고 밝힌다. 무엇보다 이들의 등장에 앞서 공개된 재연드라마에서 김정모는 아내 김지은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는 반면,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지갑을 끊임없이 여는 모습으로 원성을 샀던 터. 이에 대해 김정모는 “친구들과 만나면 3차까지 ‘풀코스’로 계산하는 편인데, 한 달에 술값으로만 최대 500만 원까지 지출해 봤다”고 쿨하게 인정한다. 남편의 이러한 ‘플렉스’에 김지은은 “나름대로 아끼면서 살고 있지만, 몸과 마음을 비롯해 통장 잔고마저 여유가 없어서 나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한다.
직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는데, 김정모는 새벽부터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선박 프로펠러에 얽힌 밧줄과 해양 쓰레기들을 잘라내는 ‘스크류 점검 작업’에 돌입한다. 물 밖으로 나온 후에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 중인 참돔에게 먹이를 준 뒤,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횟집으로 출근해 능숙한 솜씨로 ‘회 뜨기’에 돌입해 “생활력이 엄청나다”라는 칭찬을 받는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삶을 아들에게 대물림하기 싫어서, 더 악착같이 일하고 있다”는 김정모는 “통장에 모아둔 현금만 1억 원 가량”이라며 잔고를 인증한다. 여기에 “30평대 신축아파트에 ‘자가’로 거주 중”이라며 김지은과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한다. 잘 정돈된 집의 모습에 “모델하우스 같아!”라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탄성이 쏟아지고, MC 박미선은 “25세의 나이에 아파트를 소유하기 쉽지 않은데, 대체 뭐가 쪼들린다는 거야?”라며 의아해한다.
그런데 잠시 후, 김지은은 이내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아들 로한이를 독박 육아하는 것은 물론, 집안일까지 도맡아 힘들어한다. 급기야 “계좌에 남은 돈이 1만 6천 원뿐”이라며, 모자란 생활비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정모과 김지은의 통장 잔고가 ‘극과 극’을 달리는 이유를 비롯해, 부부의 구체적인 갈등 원인이 무엇인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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