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18시간 자는 남편의 속사정? "차 보면 뛰어들고 싶어"…오은영, 우울증 치료 권유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4.23 00: 15

잠수 부부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2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잠만 자는 남편과 수다가 필요한 아내 잠수 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오은영 박사가 남편에 우울증 치료를 권유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하루 18시간씩 잠을 잔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들이에 나가서도 남편은 무기력하게 행동했다. 그저 아들이랑 놀아주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아내는 불편한 몸에도 아들과 놀아주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피곤하냐. 왜 말을 안 하냐"라고 물었다. 남편은 장난 섞인 아내의 질문에게 묵묵부답하며 대화를 잇지 못했다. 결국 아내는 "내가 봐줄 수 있는 건 한정적이다. 앞으로 남자로서 아들을 책임질 사람은 당신이다"라고 먼저 입을 떼고 질문했다. 
아내는 "아들이 6살 때 아빠는 개구리처럼 잠만 자고 엄마는 돼지처럼 일만 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내는 8년 동안 가족끼리 딱 세 번 놀러갔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했다. 아내는 "남편은 주말마다 자고 있고 가자고 하면 그날은 꼭 아프다. 아무 일 없이 아프다고 한다. 화내고 짜증낸다. 아이는 그냥 엄마 포기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둘이 가도 좋지만 내 몸에 한계가 온다"라며 척추측만증과 사고, 디스크로 장애진단을 받은 아내가 아들과 놀아주며 한계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이가 너무 활발하다. 나는 너무 시끌벅적한 게 싫다"라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꺼내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남편은 과거 컴퓨터 디자이너로 근무할 당시 야근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땐 잠을 정신력으로 버텼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직을 한 지 6년이 넘은 상황. 남편은 현재는 12시간 근무에 정시에 퇴근하는 일에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서 구급차를 부른 적도 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겨울에 공원 벤치에서 졸았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냥 게으르고 이런 게 아니다. 의지 부족 이런 종류의 문제와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편은 냉동창고에서 12시간씩 일하면서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과거 남편은 회사 동료들에게 실수로 인한 지적을 많이 받아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었다. 남편은 "차를 보면 확 뛰어들고 싶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를 권하며 생활 리듬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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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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