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꿈꿨던 T1이 또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알파조와 오메가조를 합쳐 가장 먼저 4패를 찍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적신호가 켜졌다. T1이 탈론에 0-2 완패를 당하면서 알파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T1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3주차 탈론과 경기에서 0-2(11-13, 10-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T1은 4패(1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알파조 꼴지인 5위로 순위가 주저앉았다.
아이스박스와 스플릿을 금지한 T1은 로터스를 선택했고, 탈론은 브리즈와 선셋을 금지한 뒤 바인드를 자신들의 전장으로 골랐다.
로터스에서 수비로 전반을 임한 T1은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띄웠다. 탈론이 3라운드와 5라운드를 만회했지만, T1 역시 4라운드와 6라운드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4-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탈론의 교전과 운영이 이날 경기에서는 T1 보다 한 수 위였다. 7라운드부터 다섯 라운드를 연속으로 득점한 탈론은 전반전을 7-5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탈론의 기세는 수비로 돌아선 후반전에서도 T1 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T1은 6-10로 뒤쳐진 17라운드부터 네 개 라운드를 만회하면서 10-10으로 따라붙었고, 다시 11-11 으로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탈론은 23라운드와 24라운드를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1세트를 13-11로 정리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탈론이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T1이 쫓아가는 모양새였다. T1은 5-7로 전반을 끝낸 뒤 수비로 나선 후반에서 5-6으로 밀리면서 결국 10-13으로 대회 4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