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형종(35)이 발등 골절 부상을 당했다.
키움은 22일 “이형종은 지난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8회초 파울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어제와 오늘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등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았으며, 오는 25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수술 후 실전 복귀까지 3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형종은 지난 시즌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에 퓨처스 FA 계약을 맺으며 입단했다. 입단 첫 해에는 99경기 타율 2할1푼5리(316타수 68안타) 3홈런 37타점 35득점 OPS .646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절치부심하고 시즌을 준비한 이형종은 시즌 초반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21경기 타율 2할6푼8리(71타수 19안타) 4홈런 17타점 18득점 1도루 OPS .881을 기록하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빠진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은 이형종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 13승 10패 승률 .56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형종이 예상하지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키움 타선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키움은 이날 이형종을 포함해 김주형, 오석주, 임지열 등 4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BO는 이날 1군 엔트리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키움의 4명을 비롯해 25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 3경기에서 특별엔트리에 등록됐던 선수들이 모두 말소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는 김영준, 김태우, 안익훈(이상 LG), 김건형, 김영현(이상 KT), 김창평, 서진용(이상 SSG), 김동주, 박신지, 안승한, 전다민(이상 두산), 박준표(KIA), 서동욱, 이학주, 신정락, 정우준(이상 롯데), 김현준, 양현(이상 삼성), 김인환, 문현빈, 한승주(이상 한화), 김주형, 오석주, 이형종, 임지열 등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