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삼성전 평균자책점 81.00 악몽과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던 한현희(31·롯데 자이언츠)가 13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3+1년 40억 원에 롯데와 FA 계약한 한현희는 이적 2년차를 맞아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의 부진에 시달렸다. 개막 후 일주일 뒤인 3월 30일 1군에 처음 등록된 그는 네 번째 등판이었던 9일 사직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난타를 당했다. 그리고 이튿날 그에게 돌아온 건 2군행 통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총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감각을 점검했다. 12일 상무전에 구원으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17일 KT전은 선발을 맡아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올해 SSG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해에는 4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작년 9월 29일 사직 한화전(6이닝 1실점) 이후 207일 만에 선발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SSG는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인천 KIA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2연패에 빠진 상황.
롯데 상대로는 3월 24일 인천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다.
3연승 중인 롯데는 시즌 7승 1무 16패 9위, 2연패에 빠져 있는 SSG는 14승 1무 11패 4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그밖에 잠실은 최준호(두산)-신민혁(NC), 대구는 데니 레예스(삼성)-임찬규(LG), 고척은 하영민(키움)-윌 크로우(KIA), 수원은 육청명(KT)-문동주(한화)의 선발 매치업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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