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부산에서 대기록 세운다...현역 최고령 타자, 韓美 2000안타에 1개 남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22 11: 56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1)가 한·미 통산 2000 안타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향 부산에서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진출한 추신수는 미국 빅리그에서 1671안타를 기록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 5월 4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9회 2사 후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그 첫 안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2006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고, 2013년 신시내티를 거쳐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FA 계약(7년 1억 3000만 달러)을 했다.
2020년까지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통산 1671안타를 기록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 시절 175안타가 한 시즌 최다 기록, 140안타 이상을 8차례 기록했다. 20홈런도 7차례 기록하며 218홈런을 때렸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8회말 한미 통산 2000안타에 하나 남겨놓은 SSG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아웃 당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04.19 / soul1014@osen.co.kr

추신수는 2021년 SSG와 계약, KBO리그에 처음으로 뛰게 됐다. 2021년 122안타, 2022년 106안타, 2023년 97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한미 통산 1996안타였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저조하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고, 롯데와 개막전에서 경기 도중 견제구에 맞아 오른손 중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보름 넘게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가 지난 11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안타 3개를 추가했다. 13일 KT전에서 2안타, 14일 KT전에서 1안타를 기록하며 한미 통산 1999안타가 됐다. 
SSG 추신수. 2024.04.12 /jpnews.osen.co.kr
이숭용 감독은 21일 LG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추신수에 대해 “내가 너무 빨리 (1군에) 올렸나 싶기도 했다. 캠프에서 다치는 바람에 시범경기에서 타석 수가 부족했다. 오늘 배팅 치는 것을 보니까 타격코치와 얘기하면서 조금 안 좋았던 부분을 보완을 했는데 나쁘지 않더라. 부산에서는 스타팅으로 나갈 것이다. 3연전 내내 넣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LG와 더블헤더 1차전 8-10으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5-5 동점인 9회 1사 후 대타로 나와 LG 마무리 유영찬 상대로 좌측 폴을 벗어나는 대형 파울홈런을 때린 후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라인업으로 나서, 한미 2000번째 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3연전에서 안타 1개는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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