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과 지현우가 키스했다.
21일에 방송된 KBS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가 고필승(지현우)에게 고백했지만 거절 당한 가운데 입을 맞춰 키스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고필승은 거절했다. 하지만 박도라는 고필승의 거절이 사실이 아니라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고필승은 박도라의 고백을 떠올리며 "걔는 갑자기 왜 그런 소릴 해서 사람 불편하게 이게 뭐냐. 앞으로 어떻게 얼굴 보냐"라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날 고필승은 박도라와 촬영장에서 마주했다.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먼저 다가가 "오빠 폰 고장났냐. 왜 연락 안 했냐. 진짜 나 안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고필승은 자리를 피해서 "너 진짜 왜 이러냐. 여기 일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박도라는 "오빠 놀란 거 충분히 이해한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을 거다. 하지만 내가 오빠 좋아하는 거 진짜다. 그거 꿈 아니다"라며 "오빠가 날 안 좋아한다는 거 솔직히 안 믿는다. 그거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나. 내가 탑배우고 오빠가 조연출이라서 그런거면 신경쓰지 마라. 우리 한 번 만나보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필승은 "나는 그럴 마음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다시 한 번 거절했다. 박도라는 "내가 안 좋은 이유 세 가지만 얘기해봐라. 그게 타당하면 내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고필승은 "나는 너처럼 막무가내인 여자가 싫다. 너 내 등에 바보 등신이라고 적었지. 나는 그렇게 사람 무시하는 여자가 싫다. 그리고 너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싫은 이유를 세 가지 얘기하며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박도라는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라며 "분명히 오빠도 나를 좋아하면서 저러는 이유가 뭐냐"라고 의문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촬영에서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나를 만난다는 게 일반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더라. 오빠 부담감 이해한다"라며 "우리 어렸을 때 정말 순수했을 때 만난 사이지 않나. 그냥 동네 옆집 동생으로 편하게 생각해봐라. 그럼 마음이 편해질 거다"라고 말했다.
고필승은 "그게 아니라 내가 너를 만나고 싶지 않고 너를 안 좋아한다는 거다. 왜 내 말은 안 듣고 네 말만 하냐"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어 고백을 거절했다.
충격 받은 박도라는 고필승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공진단(고윤)과 저녁 약속을 잡았다. 박도라는 공진단과 저녁을 먹으며 사귀자고 고백하는 공진단을 거절했다. 공진단은 돌변해서 박도라에게 윽박질렀고 깜짝 놀란 박도라는 자리를 피했다.
그 사이 고필승은 공진단이 바람둥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촬영 핑계를 대며 박도라에게 연락했고 박도라가 받지 않자 박도라를 만나러 갔다. 박도라는 식당을 빠져나와 고필승과 함께 몸을 숨겼다. 하지만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는 여고생들이 쫓아왔고 박도라와 고필승은 골목길로 숨었다.
가까워진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풍겼고 박도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필승에게 입을 맞춰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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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