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엇나갔다. 4월 21일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이변의 날이 됐다. RRQ에 이어 자타공인 퍼시픽 리그의 강호 페이퍼 렉스(이하 PRX)도 이변의 제물이 됐다.
팀 시크릿이 PRX을 셧아웃으로 잡고 전문가 전원의 예상을 깨버렸다. 오메가조 유력 1위로 꼽히던 PRX는 팀 시크릿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못하고 역대급 완패로 무너졌다.
팀 시크릿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3주차 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9, 13-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 시크릿은 2승(2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선두 젠지(2승 2패 득실 +2)와 승차없는 알파조 2위가 됐다. 반면 첫 패배를 당한 PRX(2승 1패 득실 +1)는 오메가조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팀 시크릿은 자신들의 고른 전장 1세트 아이스박스부터 전문가들의 예상을 시원하게 깨버렸다. PRX가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를 득점했지만, 연달아 수비에 성공하면서 전장을 지배해갔다. 전반전을 8-4로 앞선채 후반에 돌입한 팀 시크릿은 후반전에서도 네 번 연속 득점에 성공, 13-9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 팀 시크릿이 보여준 파급력은 더 놀라왔다. 공격으로 나선 전반에서 다섯 번의 라운드를 연달아 이기면서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7-5로 나선 후반전에서도 PRX의 공격을 세 번만 허용하면서 13-8로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