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드 e스포츠와 함께 알파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글로벌 e스포츠가 렉스 리검 퀀(RRQ)을 스테이지 첫 승의 제물로 삼았다. 연패를 끊고 첫 승전보를 전한 글로벌 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까지 살리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글로벌 e스포츠(GE)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3주차 RRQ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10, 13-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GE는 3연패를 탈출하고 이번 대회 첫 승을 기쁨을 누렸다. 순위도 한 계단 오른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반면 RRQ는 대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면서 2승 2패 득실 -1을 기록, 오메가조에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바인드, 선셋을 각각 금지 한 뒤 GE는 자신들의 전장을 아이스박스로, RRQ는 로터스를 골랐고, 스플릿과 브리즈가 밴되면서 3세트 전장은 어센트로 낙점, 맵 밴픽이 마무리됐다.
RRQ가 선택한 첫 전장 로터스는 예상을 깨고 GE가 피스톨라운드부터 점수를 챙기면서 RRQ를 압도했다. 9라운드까지 단 두 번만 상대 진영 공략에 실패한 GE는 7-2로 앞서나갔다. RRQ가 전반 막바지 세 번을 연속 따라잡으면서 7-5로 전반이 끝났지만, 놀라기에는 아직 일렀다.
후반에서도 GE의 경기력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했다. GE는 전반의 리드를 잘 지키면서 후반을 6-5로 승리, 도합 13-10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흐름을 탄 GE는 자신들이 정한 2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완벽하게 RRQ를 찍어눌렀다. 피스톨라운드 승리 이후 2라운드를 패했지만, 무려 일곱 라운드를 연속 득점해 9-1까지 격차를 벌렸다.
RRQ가 전반 마지막 3점을 만회했지만, 후반으로 넘어가자 GE는 다섯 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면서 13-4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