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2연승을 거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3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주중 대구 두산전 싹쓸이 3연승에 이어 한화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이번 주에만 5승1패 고공 비행을 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승이라서 더 좋았다. 0-3으로 뒤진 5회 이재현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7회 한화 불펜을 공략하며 3득점으로 역전했다.
김지찬, 이재현, 구자욱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의 동점 적시타가 터진 뒤 박진만 감독의 대타 작전이 연이어 성공했다.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한 뒤 강민호의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리드를 잡은 뒤에는 불펜 필승조를 가동해 뒷문을 완벽히 걸어 잠갔다. 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이 나란히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연이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삼성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한화에 패한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삼성은 시즌 13승11패1무로 승패 마진 +2를 만들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추격 홈런에 이어 고참들이 경기 후반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줬다. 선수단 모두가 서로를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찬스가 왔고, 그 기회를 잘 살렸다. 불펜에서도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홈 3연전도 잘 준비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주말 3연전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다음주 대구 홈에서 LG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고척에서 키움과 3연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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