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가 탁월한 강약 조절 연기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는 라희(황정음)의 진실을 알게 된 모네(이유비)의 서사가 펼쳐졌다.
이날 모네는 라희를 잡기 위해 총을 들고 지하 감옥으로 직접 들어갔다. 이어 모네는 중앙무대에 서있는 라희를 향해 총구를 겨눴고, 방아쇠를 당긴 순간 드러난 라희의 의족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이 가운데 모네는 집에 들어와 있는 찬성을 마주하고 깜짝 놀랐다. 더불어 찬성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도혁(이준)을 희생시켰고 여기에 앞서 전달했던 비상벨을 이용했단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모네는 도혁을 만나 가려진 진실을 알게 됐다. 바로 일전에 준석(엄기준 분) 대신 사망한 사람이 청수(이유진)였단 것을 듣게 된 것. 또한, 엄마를 살려준 라희의 편지를 읽은 모네는 믿을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현실에 혼란스러워했다.
이처럼 이유비는 극과 극을 넘나드는 감정의 진폭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특히 동생의 죽음과 엄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한 번에 알게 된 장면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모네의 감정을 강약을 달리한 연기로 완성해 극의 분위기를 뒤바꿨다.
또한, 찬성을 마주하며 느끼는 공포, 두려움, 분노 등 복합적인 내면을 적재적소에 꺼내 놓으며 긴장감을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이렇듯 이유비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세밀한 표현력으로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한편, 이유비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