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승리 쫄깃했다, 캠프 때부터 그려왔던 그림이 나왔다" 철벽 불펜에 박진만 감독 미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4.21 14: 0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덕아웃에는 짜릿한 1-0 승리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삼성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회 김영웅의 2루타로 낸 선취점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7회부터 9회까지는 삼성의 불펜 필승조가 풀가동됐다. 지난겨울 FA 영입한 임창민(⅔이닝), 김재윤(1⅓이닝)에 이어 9회에는 마무리 오승환(1이닝)이 차례로 나서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7~9회 모두 득점권 위기가 계속 이어졌지만 실점을 주지 않고 1점 리드를 지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10 / foto0307@osen.co.kr

21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0 승리에 대해 “쫄깃했다. 1-0으로 끝날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그래서 더 쫄깃했다”면서 “우리가 작년에 불펜이 힘들었고, 올해 전력 보강을 한 이유가 딱 나왔던 경기였다. 캠프 때부터 그려왔던 그림이 나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구원 평균자책점 10위(5.16)로 리그 최다 38번의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검증된 불펜 임창민, 김재윤을 FA 영입한 뒤 오승환과 재계약하며 불펜 필승조 구축했다. 
삼성 임창민. 2024.04.09 / foto0307@osen.co.kr
삼성 김재윤. 2024.04.14 / foto0307@osen.co.kr
임창민은 12경기(12이닝) 5홀드 평균자책점 0.75, 김재윤은 12경기(15⅔이닝) 2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2.30, 오승환은 12경기(13이닝) 1승2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삼성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4위(4.47)로 올랐고, 역전패도 리그에서 가장 적은 2패다. 
박진만 감독은 “경험들이 많다 보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들이 확실히 있다. 임창민도 그렇고, 김재윤은 2이닝씩 던지며 팀을 위해 희생을 해주고 있다. 오승환도 마무리로 계속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1루수) 김영웅(3루수) 이성규(좌익수) 김현준(우익수) 김재상(2루수) 이병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 주전 포수 강민호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빠지고 이병헌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