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틀린그림 찾기'로 집중력을 강조하고 나왔다."
FC안양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리그 2위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1, 2위를 기록 중인 두 팀이다. 안양은 승점 16점으로 1위, 수원삼성은 15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지대 더비라는 것을 선수들은 잘 파악하고 있다. 정신력과 투쟁심은 분명히 준비 됐다. 집중력을 강조했다. 우린 수원에 1무 3패다. 한 번도 못이겼다. 이번엔 이기자는걸 강조했다. 재작년 많은 팬분들이 눈물을 흘리셨는데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오늘은 '틀린그림 찾기'로 집중력을 강조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틀린그림 찾기'라는 단어에 취재진은 '게임' 틀린그림 찾기를 시킨거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유 감독은 "맞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번 경기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안양 선수였던 백동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유 감독은 "꺼내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본인도 서운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이제 잊고 싶다"라고 답했다.
유 감독은 "양팀 모두 전술적인 부분이 비슷하다. 실수 싸움이다. 어디의 집중력이 먼저 떨어지느냐. 거기서 승부가 갈린다"라고 전했다.
수원삼성 팬들은 원정 경기마다 수많은 팬들을 동원해 압도적인 응원을 펼쳐왔다. 이에 유 감독은 "수원 팬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안양 팬분들도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을 가졌다. 이로 인해 분위기가 넘어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순위도 1, 2위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좋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병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다음은 중원 싸움이다. 미드필드에서 얼마나 더 버티고 원한는 부분을 해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