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1승을 설욕할까?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3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는 모두 KIA가 이겨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NC는 1승 설욕에 나서고 KIA는 스윕을 노리고 있다.
NC 선발투수는 2018년 1차 지명투수 김시훈이다. 4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평균자책점 2.79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작년까지 2년동안 불펜의 주축 투수로 경험을 쌓았고 올해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해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의 토종 에이스이다.
10일 KT전 6이닝 2피안타 1실점, 16일 한화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흐름이 좋다. 평균 139.3km의 직구를 기본으로 포크와 커브, 슬라이더를 던진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능해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KIA를 상대로 15경기 ERA 1.15의 성적을 거두어 NC에게는 스윕을 모면하는 필승카드이다.
KIA는 김건국을 예고했다. 3~4이닝을 던지는 임무를 맡았다. 일요일 경기라는 점에서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불펜의 필승조 투수들을 줄줄이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NC 타선은 초반 김건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팽팽한 경기가 된다면 KIA 철벽불펜을 만날 수 밖에 없다.
KIA는 상대선발이 우완이라서 좌타자들의 타격이 중요하다. 서건창이 1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이 가진 김도영, 이우성, 최형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5번타자로 나서는 소크라테스가 찬스에서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하느냐도 관건이다.
NC는 전날 데이비슨이 열흘만에 4번타자로 복귀했으나 침묵했다. 워낙 제임스 네일의 공이 뛰어났다. 데이비슨이 터지면 감당하기 힘든 타선이다. 동시에 NC의 변수는 수비이다. 이틀 동안 수비에서 졌다. 결정적인 실책이 나와 실점으로 이어졌고 그대로 승기까지 건넸다. 수비가 탄탄해야 설욕도 가능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