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위해 과학 수업에 결석한 선수가 있다.
영국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만 15세 소년을 1군 훈련에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오전 3시 30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버햄튼은 어려운 상황이다. 황희찬이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황희찬은 지난 2월 29일 브라이튼과 FA컵 16강전을 치르던 도중 쓰러졌다.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9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리를 절뚝이며 네투와 교체됐다. 이후 그는 부상 회복에만 전념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 부재 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재앙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여전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오닐 감독이다. 선수가 부족했던 울버햄튼은 아카데미 소속 풀백 웨슬리 오코두와를 훈련에 참여시켰다.
더 선은 "만약 이 선수가 아스날전에 출전한다면 15세 344일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선수가 된다"라고 알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오닐 감독은 "출전 가능한 1군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아마 우리가 처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상황에 처한 것 같다. 긍정적인 점은 아스날전을 앞두고 많은 젊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오코두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오닐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데뷔전을 치를 1~2명의 선수가 있을 수 있다. 선수들 중 하나는 훈련을 위해 오늘 아침 과학 수업을 빼먹고 나왔다. 난 그가 과학 시간보다 우리와 훈련을 즐겼길 바란다. 그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오코두와는 경기에 뛸 준비가 됐으며 훈련도 훌륭했다. 신체적으로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오코두와가 출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으며 흥미롭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한 가장 어린 선수는 에단 은네와리(15세 181일)"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