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자신까지 형사 4인방을 결성했다.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 연출 김성훈, 극본 김영신)에는 박영한(이제훈 분)이 자신과 같은 비전을 가진 형사들을 모아 꿈의 팀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영한은 퇴근하다가 이정재가 보낸 부하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했다. 우연히 종남서림에 숨은 박영한은 이혜주(서은수 분)에게 “강패들에게 쫓기고 있다"며 "숨겨주시면 반드시 은혜 갚겠다”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혜주는 “그쪽이 경찰인지 깡패인지 어떻게 아냐. 은혜는 어떻게 갚을 거냐”라고 물은 뒤, 박영한의 절박함을 확인하고는 그를 바닥 밑 창고에 숨겨주었다.
기지를 발휘한 이혜주는 깡패들을 쫓아내고 박영한을 꺼내주었다. 박영한이 자신을 ‘뱀을 푼 형사’라고 소개하자 이혜주는 “궁금했다. 누가 그런 미친 짓을 하나”며 관심을 보였다.
박영한은 “맞고 다니는 사람이 아닌데 17대 1로 싸우다 보니 살짝 맞았네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피를 닦아주는 이혜주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한편 박영한은 함께 밀수범을 급습했던 김상순(이동휘 분)에게 “너 우리 반에 와라”라며 “나쁜 놈들 계속 물어도 된다. 대신에 귀는 붙어있게 하자”라고 조건을 걸었다.
한 팀이 된 둘은 종남시장에 갔다가 쌀가게 직원 조경환(최우성 분)의 듬직한 체구에 반해 경찰이 되라고 권했다. 그러나 조경환은 "제대로 된 경찰이 어딨냐. 뱀 30마리 푼 경찰이면 몰라도”라며 거절했다.
박영한은 “이 사람아, 그게 바로 나야. 일심관에 뱀 30마리 푼 사람이"라며 자기소개, 이에 조경환은 체력시험에서 세 사람과 대련해 제압하며 당당하게 합격해 박영한과 김상순의 팀으로 합류했다.
한편 수사 2반은 한주대 나온 인재라며 서호정을 데리고 왔고, 서호정은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있다 들킨 미군을 심문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서호정은 라이터를 뺏겨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사고를 쳤고, 구두닦이로 전락했다.
다른 날, 미군들 사이에서 총기 싸움이 일어나자 수사 1반은 현장에 출동하며 영어 통역이 되는 서호정을 데리고 갔다. 서호정은 자신이 아는 대처법이 있다며 목숨을 걸고 군인들의 주의를 돌려 총기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상황이 정리된 후 박영한은 서호정에게 어디서 본 전략이냐고 물었지만 서호정이 "그런 책 없다"라고 털어놔 모두 그의 순발력임을 깨달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영한은 서호정을 '제갈량'으로 섭외, 이렇게 수사1팀이 완성돼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 '수사반장 1958'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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