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42)의 아스날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의 토트넘 홋스퍼가 언급됐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는 새로운 버전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토트넘'을 찾아낸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으로 도약했다.
특히 2016-2017시즌엔 승점 86점(26승 8무 4패)에 도달하며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고 2018-20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스퍼스 웹은 "포체티노와 함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5년 반의 동행 기간 끝내 트로피 획득엔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그 좋은 멤버들로 어떻게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는지를 궁금해한다"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도 비슷하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은 첫 시즌 아스날을 FA컵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지난 몇 년 리그 우승엔 실패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아스날을 2019년의 토트넘에 비교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배, 탈락했다.
아스날은 홈에서 치렀던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어야 준결승 진출이 가능했지만, 뮌헨이 합산 스코어 3-2를 만들면서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다.
오랜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캐러거는 "아르테타는 토트넘의 포체티노처럼 팀을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나 마지막에 무너져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하는 '우승 근처까지 갔던 팀'으로 기억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포체티노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때처럼 아르테타도 아스널을 도전적인 팀으로 만든 것에 대해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훗날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아르테타 시대'에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고 평가한다면 좋았던 부분에 대한 평가는 잊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뒤쳐졌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점)와 2점 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15일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노렸지만, 0-2로 패배하면서 1위 도약에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