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1-0 승리로 웃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38에서 2.63으로 낮췄다.
최고 148km, 평균 146km 직구(39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7개), 커터(16개), 슬라이더(15개), 커브(5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주무기 체인지업에 의존하지 않고 슬라이더, 커브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투구 레퍼토리가 한층더 다양해졌다.
타선에선 4회 2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과 김영웅의 연속 2루타로 낸 선취점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맥키넌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 필승조도 3이닝 연속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긴 했지만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 리드를 지켰다. 임창민(⅔이닝), 김재윤(1⅓이닝)이 각각 시즌 5홀드, 4홀드째를 기록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6세이브째.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 선수가 에이스답게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경기였고, 위기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불펜투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며 "맥키넌 선수도 공격,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열심히 플레이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주말에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삼성은 21일 한화전에 우완 코너 시볼드를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한화에선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