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9로 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패배 속 소득으로 여겼다.
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메츠 선발 션 마네아에게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는 마네아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오타니는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5회 2사 1,2루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서울 시리즈 개막전 이후 21타석 만에 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를 두고 ‘찬스에 약하다’는 지적이 따랐으나 이날 적시타로 득점권 타율 1할대에 진입했다.
20일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린 것보다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이어 득점에 성공한 걸 더 높이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공격적인 주루를 선보였다. 오타니의 도루가 없었다면 1점도 없었다. 오타니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