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무볼넷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네일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등판해 데뷔 처음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1회는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손아섭의 빗맞은 포수 앞 땅볼때 선제점을 허용했다. 데이비슨을 병살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26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김성욱을 상대하면서 연속 4개의 투심이 볼이 되면서 첫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낮은 볼이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듯 싶었으나 ABS는 볼로 판정했다. 다음타자 서호철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네일은 3월27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4월3일 KT전도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9일 광주 LG전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행진에 이어 14일 대전 한화전도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로 막았다.
26이닝 무볼넷 행진은 역대 4위 기록이다. 2017년 KT 위즈 라이언 피어밴드가 최다 37⅓이닝 무볼넷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6년 넥센 신재영이 30⅔이닝, 2015년 NC 손민한이 27⅔이닝 무볼넷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