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일까, 연승일까?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위 NC 다이노스와 선두 KIA 타이거즈의 팀 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연장 10회말 무사 1,2루에서 NC 내야진의 악송구 2개가 나오는 사이 2루주자 한준수가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팀간 승차로 2경기차로 벌어졌다.
NC는 외국인투수 카일 하트를 선발투수로 올려 설욕에 나선다. 올해 4경기에 출전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 4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평균 144.6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커터를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져 공략이 쉽지 않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스위퍼의 구사력이 남다르고 투심도 좋아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 24⅔이닝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칼제구를 과시하고 있다.
NC 타선은 4번타자 맷 데이비슨이 복귀하면서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희동이 2번으로 돌아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박민우 권희동 손아섭 데이비슨 박건우의 타선이 위협적이다. 결국 네일의 스위퍼를 어떻게 대처하고 공략하는지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KIA는 하트가 좌투수라는 점에서 우타라인을 가동한다. 전날 타순에는 박찬호 김도영이 테이블세터진, 이우성을 3번으로 기용했다. 세 타자의 출루와 함께 최형우와 왼손투수에 약한 소크라테스의 타격이 중요하다. 후반기 불펜싸움에서 승패가 엇갈릴 수도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