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를 지도할 차기 뮌헨의 감독은 누가 될까?
뮌헨 감독 후보군에 있는 지네딘 지단(52)이 뮌헨과 접촉설을 부인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지단의 지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 후 뮌헨에서 지단에게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차지한 지단은 명문 클럽들의 차기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 중 로베르토 데 제르비, 랄프 랑닉, 세바스티안 회네스 등이 있다. 여기에 지단도 포함돼 있다.
지단이 뮌헨 감독직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로 언어장벽이 꼽힌다. 지단은 독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소통과 선수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단에게 독일팀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뮌헨은 1순위로 여겼던 율리안 나겔스만 역시 빼앗겼다. 당초 나겔스만은 지난해 9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후 한지 플릭 감독에게 바통을 물려받아 독일대표팀을 지휘했다. 그는 유로 2024까지만 독일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경질 후 불과 1년 만에 나겔스만을 재선임 리스트에 올려놨었다.
하지만 최근 독일이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연파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나겔스만을 오래 붙잡기 위해 독일축구협회가 발빠르게 움직였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9일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과 유로 2024 이후 2026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나겔스만을 노렸던 바이에른 뮌헨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됐다. 나겔스만의 재계약으로 뮌헨은 다른 감독들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토마스 투헬을 경질한다고 발표한 뮌헨은 차기 감독 선임이 급한 상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