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에서 이제훈과 최불암이 만났다.
19일 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약칭 수사반장)이 첫 방송됐다.
‘수사반장’ 1회에서는 ‘국민배우’ 최불암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노년이 된 ‘수사반장’, 황혼이 된 한국의 콜롬보 박영한 반장이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백발의 노인이 돼서도 종남경찰서를 자기 집처럼 들어갔다. 젊은 순경들도 박영한(최불암 분)을 향해 자연스럽게 “선배님 오셨습니까”라며 “충성!”이라고 경례했다.
그가 종남경찰서를 찾은 것은 손자(이제훈 분)를 위해서였다. 대를 이어 경찰의 길을 걷는 손자 ‘박 형사’가 잠복수사 중이던 점인 ‘정호철’이 PC방에서 목격된 것.
박영한은 “잠복할 땐 그렇게 안 기어나오더니만”이라며 안타까워 했고, 손자에게 “너 양말 가져왔다. 갈아신고 가”라며 허기진 손자를 위해 ‘백년화편’에서 사온 떡까지 챙겨줬다. 이에 손자는 “잡고 와서 신을게요. 사랑해요, 할아버지”라고 웃으며 출동했다.
노년의 박영한은 범인 검거를 위해 달려가는 손자와 후배 경찰들의 모습을 보며 종남경찰서 벽면에 걸린 액자들을 회상에 잠긴 그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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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