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의 발언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거기에 더해, 현아가 입은 옷의 문구까지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도 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는 현아가 출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최근 공개열애를 하게 된 남자친구 용준형에 대한 이야기. 현아 “내가 일하는 거에 있어서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나서 그게 진짜 감사하다”라면서 “난 왜 매번 걸리냐”라고 덧붙인 것.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이 현아와 용준형의 공개 연애를 특정 이유 때문에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반응. 뿐만 아니라 ‘매번 연애가 걸린다’라는 현아의 발언이 사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아는 두번의 공개 열애를 했고, 방송에서도 거리낌없이 열애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2018년 8월 트리플 H로 함께 활동하던 이던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당시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현아와 이던은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나온 다음날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직접 고백, 소속사와 껄끄럽게 결별한 두 사람은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스트로 이적해 듀엣곡을 내며 열애를 이어간 바 있다.
이후 공개적인 프러포즈까지 하며 결혼할 줄 알았던 아이돌 커플. 하지만 이들은 결별을 택했고, 현아는 지난 1월 18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현아는 한 남성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 이 남성은 용준형이었다. 용준형 역시 같은날 현아와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열애를 알렸다.
두 사람의 열애설에 양측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으나, 용준형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공개 열애를 알렸다. 결국 이번 열애설도 "걸린 것"이 아닌 직접 "알린 것"이라는 반응. 현아의 발언을 두고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거기에 더해, 이날 현아가 입고 나온 티셔츠 속 문구까지 화제가 됐다. 국내 브랜드 제품인 해당 티셔츠에 'Siri, block ex number. (시리야, 전 연인 번호 차단해 줘)'라는 글귀가 적혀있다는 것. 물론 의상 속 문구로 현아가 간접적인 심경을 전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현아가 입은 의상까지 언급하며 논란을 키우는 꼴이 됐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너무 과하게 반응한 것 같다", "설마 현아가 거기까지 생각했을까",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다"라며 다양하게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방송에서 "남들 시선이 너무 신경 쓰인다. 근데 그걸 신경 쓰고 쫓다보면 내 행복의 가치에 대해서 어느 순간 잃어버릴 때가 있는 것 같다"며 "그것보다 나의 지금 현재에 집중한다”고 말했던 현아. 과연 이번 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