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KBSA)와 신세계 이마트가 공동 주최한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024년 고교야구 최고의 자리를 다툴 4강 진출팀이 마침내 확정됐다.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경북고는 대전고를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11-10으로 꺾었다. 대전고는 3회부터 7회까지 10점을 뽑아냈고 선발 배정호가 5⅓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북고는 7회말 연속 3안타와 상대실책, 사사구 등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5번 김우혁의 3루타로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경북고는 이어지는 8, 9회 각 1점씩 득점하여 승부를 결국 10회 연장 승부치기로 끌고갔고 삼자범퇴로 대전고의 공격을 막아낸 뒤 만들어낸 만루의 기회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아내며 11-10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정우주를 앞세워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고는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 맞아 8-1로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전주고는 1회부터 2, 3회를 제외한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차이를 벌려갔고,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가 2⅓이닝동안 3탈삼진 무실점 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경남고는 3번타자로 나선 유격수 최지훈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경기고를 11-5로 누르고 승리했다. 5-5로 팽팽히 맞선 경남고와 경기고는 8회말 경남고가 볼넷과 도루, 안타,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경남고를 준결승 행으로 이끌었다.
디펜딩챔피언 덕수고는 경기 초반 경동고에 1회 3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5회말 1사 만루에서 3번타자 2루수 박준순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타선에선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태형이 6이닝 동안 104투구하며 9탈삼진의 호투로 덕수고의 대회 2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준결승전은 오는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오전 10시 경북고-전주고, 오후 1시 경남고-덕수고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후 2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며, 주관방송사인 SPO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