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완벽투에 박수를 보냈다.
벤자민은 지난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째.
소방수 박영현은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지우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KT는 키움을 3-0으로 제압하고 주중 3연전 2승 1패로 마감했다.
1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제 벤자민의 팔 각도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게 정말 컸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KT 선발 투수는 신인 원상현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원상현은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0.64.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SSG를 상대로 2이닝 9피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을 두고 “앞에 못 던졌으니 한 번 잘 던질 때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상현의 입단 동기인 육청명은 지난 17일 고척 키움전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친구(육청명)가 잘 던졌으니 원상현도 자극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루수 천성호-포수 강백호-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박병호-3루수 황재균-중견수 김민혁-우익수 조용호-유격수 김상수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