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7) 리버풀 감독이 아쉬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리버풀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 골차로 승리한 리버풀이지만, 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했기에 합산 스코어 1-3으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준결승 진출을 위해 최소 4골이 필요했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나섰다. 높은 공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리버풀은 70%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아탈란타를 압도했다. 총 10개의 슈팅을 쐈고 이 중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의 득점은 전반전 7분 터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 킥 득점이 전부였다.
결정력에 큰 문제를 보이면서 합산 스코어 1-3으로 패배한 리버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 8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클롭은 "우리 스스로가 큰 장애물을 만들었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고 우리는 너무 성급했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클롭 감독이다. 유종의 미를 원했으나 유로파리그 트로피는 이미 멀어졌다. 클롭은 "이번 경기는 정말 좋았다.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힘에 감탄했다.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놀라웠다"라며 선수들의 능력을 칭찬했다.
클롭은 "우린 경기에서 승리했고 이런 모습은 우리가 보여주기로 약속했던 모습이다. 어려운 경기였고 이를 알고 있었지만, 아탈란타는 100% 토너먼트 다음 단계로 진출할 자격을 보여줬다"라며 상대의 능력도 인정했다.
그는 이어 "혼란스러운 감정이다. 우린 탈락했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더블린으로 향하길 원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클롭 감독은 "가장 큰 문제는 후반전에도 같은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전반전 우린 정말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고 몇 번의 명확한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은 아탈란타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