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19일 선발로 나서 연승에 도전한다.
3년 차 반즈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98.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KT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6월 7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롯데는 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9-2로 제압했다. 이로써 9일 사직 삼성전 이후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19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반즈는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난 만큼 한결 마음 편히 던질 것으로 보인다.
KT 선발 투수는 신인 원상현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원상현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64를 기록 중이다. 5일 LG를 상대로 4이닝을 소화한 게 개인 최다 이닝이다. KT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