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에서 배우 김용건이 77세로 늦둥이를 키우고 있는 근황을 공개, 시원시원한 거침없는 토크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용건이 출연했다.
이날 꽃중년 아빠들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데뷔 32년차라는 김원준. 그는 하이틴 스타 데뷔와 동시에 1위로 차트올킬했다. 같은 해 데뷔한 바 있는 신성우. 당대 최고의 록스타로 사랑 받았다. 안재욱 역시 평균 시청률 35%를 보장, 49.3%까지 시청률 흥행을 성공한 그는 한류스타로도 화제가 됐다. 마흔 넘어 결혼한 안재욱은 “장단점 있다. 늦둥이 아빠될 줄 알았다면 결혼 일찍할 걸 그랬나 싶다”고 하자 모두 “결혼 일찍했으면 화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로써 58세 아빠인 신성우. 54세 아빠인 안재욱. 52세 아빠 김원준, 53세 늦둥이 아빠 김구라가 모였다. 평균 나이 59.6세 아빠들이 된 것. 모두 “우리가 진짜 쉰둥이 아빠다”며 웃음 지었다.
이 가운데, 진짜 꽃중년 아빠가 등장, 바로 자타공인 꽃중년의 대부. 77세인 김용건이었다. 앞서 김용건은 2021년 77세 나이에 39세 연하 여성 A씨와 혼외 임신 스캔들로 화제가 됐는데 친자 확인 후 아이를 호적에 올리며 양육을 지원, 이제는 ‘늦둥이 파파’ 계열에 합류했다.
모두 “리스펙, 최고다”며 “ 한국의 알파치노 김용건, 우리 롤모델”이라 반겼다. 김용건은 “열심히 벌어야하는 것 책임져야할 거 아니냐 돈 없으면 애 못낳는다”며 웃음, “난 가진 것이 없다, 그래도 세상에 태어났으니 축복. 예쁘게 잘 크길 바란다”고 했다. 김구라는 “사실 이병헌도 최근 둘째 딸 낳지 않았나, 얼마 전 밥 먹은 적 있었는데 내가 딸 낳은지 얼마 안 됐을 때”라며 “사실 속마음은 이혼한거 다 소문났지 않나, 마냥 재혼에서 아기 낳은 것이 편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김용건도 “ 나도 이 자리가 편하지 않다 이제 걱정되기도 한다”며 “내 입장이 좀 그렇긴 하다”고 했다.김용건은 “남자로, 아빠로, 펼쳐질 제2의 인생. 희노애락을 들여다보려 한다”며 “늦게 애 가져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늦둥이 들에게 더 빨리 많은 걸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 했고, 모두 “생각할 수록 꽃중년 삶이 짠하다 손수건 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또 이날 신성우는 “언젠간 체력이 약해지면 아이들이 날 고민할 것 없이 ‘좋은 시설에 날 맡겨라’고 싶다 아이들이 힘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안재욱도 “꽃중년되니 문득 시간이 흘러 나의 모습 어떨까 싶어 아이 걱정보다 아내 걱정도 크다”고 했다.
그러자 꽃중년 대부 김용건은 “정답은 없다 미래를 앞서다보면 걱정에 매몰되어 머리아프다”며“사실 난 더 한다”며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방송말미, 안재욱은 "성장과정 보여준다길래 아빠 중 누구 한 명 세상 떠나야하나 싶더라"고 하자, 김용건은 "가는데 순서없지만 앉아있기 거북하다"며 너스레로 웃음짓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