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선 1차 지명 출신 이승현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통산 100승을 선사했다.
이승현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삼성은 두산을 5-2로 꺾고 3연전 싹쓸이와 함께 지난 14일 대구 NC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이승현(57) 선수가 첫 선발 등판인데 마운드에서 최고의 피칭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던져주면서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회 만루 상황에 이성규 선수가 안타로 타점을 올려준 게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한 소감을 묻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오늘 감독 100승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루하루 열심히 뛰어 준 결과로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선수단과 같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오늘도 어김없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신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