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31, KT)이 터졌다. KT가 반격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LG는 이재도, 유기상, 정인덕, 양홍석,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정성우, 한희원, 문성곤, 하윤기, 패리스 배스로 맞섰다. 허훈은 허벅지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됐다.
마레이가 초반부터 9득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은 막을 자가 없었다. 신인 유기상은 속공에서 과감하게 3점포를 던져서 림에 꽂았다. 교체로 들어온 저스틴 구탕까지 덩크슛과 버저비터 3점슛까지 꽂았다. LG가 26-19로 1쿼터를 앞섰다.
허훈이 1쿼터 말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 이관희가 ‘허훈 스토퍼’로 투입됐다. 사이즈 좋은 이관희가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허훈에게서 좋은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KT는 배스를 빼고 김준환까지 3가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마이클 에릭이 리버스 덩크슛을 터트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에릭이 앨리웁슛까지 넣어 2쿼터 후반 34-33으로 KT가 뒤집었다. ‘조커’ 김준환이 바스켓카운트까지 만들었다. KT가 40-38로 전반전을 이겼다.
1차전 부진했던 문성곤이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반면 양홍석의 3점슛 6개는 모두 빗나갔다. 허훈까지 3점슛이 터졌다. 외곽슛에서 앞선 KT가 3쿼터 후반 62-51로 달아났다.
문성곤은 4쿼터에도 3점슛이 터졌다. 배스까지 슛을 넣고 포효했다. KT가 4쿼터 초반 69-53까지 16점을 앞서 사실상 경기를 끝낸 순간이었다. LG는 59-79로 20점을 뒤진 종료 4분전 후보들을 넣으며 백기를 들었다.
1차전 3점에 그쳤던 문성곤은 2차전 3점슛 5/8포함 19점, 8리바운드를 몰아쳐 영웅이 됐다. 배스(19점, 5리바운드)와 하윤기(16점, 6리바운드, 2스틸)가 뒤를 받쳤다. 김준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LG는 마레이가 1쿼터 9점 후 총 15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팀 전체 3점슛이 6/30으로 20%에 그치며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