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문빈의 사망 1주기가 됐다.
故문빈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故문빈은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발히 활동했다. 유닛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멤버 차은우는 급거 귀국했고, 군 복무 중인 MJ도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다.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 음악 방송 프로그램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추모했고, 잡혀있던 행사에서도 추모의 뜻을 전하며 슬픔을 나눴다.
소속사 측은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문빈을 응원해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된 뒤 판타지오 측은 사옥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왔다. 故문빈의 친동생이자 빌리 멤버로 활동 중인 문수아를 비롯해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세븐틴 승관, 비비지 신비 등이 추모 공간을 찾아 고인과 나눴던 추억을 떠올렸다.
49재까지 운영된 추모 공간은 남한산성 소재 사찰 국청사로 옮겨졌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유가족 분들과 오랫동안 신중히 상의한 끝에, 늘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아로하가 조금 더 오래 문빈 군에게 따뜻한 인사를 하실 수 있도록 외부에 추모 공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故문빈의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의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이 마련됐다. 차은우와 산하가 먼저 다녀간 가운데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故문빈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됐다.
故문빈의 1주기를 앞두고 남한산성 국청사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故문빈의 팬들은 ‘빈아 가수해줘서 고마워’, ‘영원히 빛날 우리의 달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꽃씨 늘 널 생각해’ 등의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고인의 1주기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오는 2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