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알토스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1)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유니폼을 입는다.
정관장 배구단(단장 이종림)은 IBK기업은행으로 FA 이적한 이송영의 보상선수로 표승주를 지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소영이 빠져나갔지만 표승주라는 공격 옵션을 추가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 2010~2011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표승주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정대형의 보상선수로 GS칼텍스에 이적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뒤 5시즌을 뛰었고, 이번에 4번째 팀으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첫 해 신인상을 받은 표승주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대표팀 멤버로 4강 신화에도 일조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공격 성공률 11위(35.66%), 리시브 12위(35.16%), 득점 13위(434점)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표승주 지명에 대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팀에 합류하는 대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7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공수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이소영이 시즌 후 3년 총액 21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에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공격력이 좋은 표승주 지명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