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가 스페셜 DJ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에는 에스파 카리나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휴가를 떠난 DJ 이석훈을 대신해 스페셜 DJ로 나서게 된 카리나는 “처음이라 서툴 수 있는데 잘 부탁드린다. 예쁘게 봐달라. 너무 떨려서 계속 주변에 저 떨고있냐, 티나냐 물어보고 있다. 같이 잘 떨어봅시다 오늘”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페셜 DJ로 나서는 만큼 멤버들의 응원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카리나는 “안타깝게도 시간이 이른지라 애들이 잔다. 멤버들이 자고 있다. 미인은 잠이 많지 않냐. 애들이 자서 응원 못받았는데 마음속으로 응원해줬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프닝 멘트로 “새 신발 처음 신는날은 신경쓰인다. 사실 지금 제 마음도 비슷하다. 게스트 자리에서 디제이로 한칸 건너왔을 뿐인데 왜이렇게 낯설고 떨리는거죠. 새신발에 익숙해지는 시간 필요하듯 곧 쿵하면 짝하는 사이로 발전할수 있겠죠?”라고 말한 카리나는 청취자들과 친근하게 소통을 시작했다.
카리나는 아침밥에 대해서는 “전 아직 밥은 못먹었고 끝나고 맛있는거 먹을 예정인데 햄버거 좋아한다”고 말했고, 봄을 느끼는 방법에 대해서는 “저도 봄을 정말 좋아한다. 봄에 태어나기도 했고 엄청 좋아한다. 원피스를 그렇게 산다. 원피스, 수영복. 입을 일도 별로 없는데 엄청 사게 되더라. 봄 플레이리스트 괜히 만들어서 듣고 그렇다. 봄플리 만들어서 드라이브나 산책하면서 들어봐라”고 추천했다. 또한 연기 의향을 묻는 청취자에게는 “연기 시켜주면 할 의향 있다. 코미디가 섞인 것도 해보고 싶고, 액션 스쿨 많이 다녀서 액션도 재밌을 거 같다. 로코, 판타지, 액션 다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카리나는 에스파 콘서트에 대해 “스포하면 보러 오실거냐. 스포 안하고 보러 오시면 더 짜릿하게 두배로 즐기실 수 있으니까 꼭 보러와라. 재밌을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부에서 카리나는 3년 간의 막내 생활 끝에 후배가 생겨 잘해주고 싶지만 실수가 반복되면서 후배와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카리나는 사연에 자신에 대입해 “사실 후배 걸그룹들 보면 너무 귀엽다. 너무 병아리 같다. 내가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서로 인사할 때 따뜻한 눈빛, 다정한 공기, 흐름 정도이지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은 아니다. 많이 다가와주셨으면 한다. 저 어려운 사람 아니다”고 웃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석훈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카리나는 “훈디의 목소리컷 너무 감동이다. 휴가 잘 다녀오시고, 저도 이틀 동안 잘 놀다가겠다. ‘브카’ 가족들이 저에게 감기실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한 청취자가 “국내 DJ계 초대형 루키 등장”이라고 하자 카리나는 말을 더듬으며 “칭찬하시니까 바로 더듬는다. 함부로 칭찬하시면 안된다. 큰일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페셜 DJ 첫날을 마치며 카리나는 “처음부터 너무 떨어서 주변에서 응원 많이 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브런치 카페’ 가족 분들도 다정하게 맞아주셔서 다행이다. 보이는 라디오로 보시는 분들은 제가 산만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 떨어서 그런거다. 이렇게 산만하지 않다. 내일은 좋아하는 코너가 있고, 사투리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해보겠다. 내일까지 함께할 거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