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에 출연한 배우 김동휘가 홍보 일정에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측은 극 중 찻탓캇 역으로 활약한 김동휘의 비화를 공개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으로 분한 김동휘가 올타임 홍보 활동에 참석해 성실한 댓글부대에 등극했다.
김동휘는 영화 개봉 전부터 개봉 후까지 진행된 모든 홍보 일정에 100% 참석했다. 개봉일을 시작으로 총 150회 진행된 무대인사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은 것은 물론, 관객과 함께 셀카를 찍고, 직접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팬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예비 관객들을 야외에서 만난 이벤트부터, 유튜브 출연,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소통에 진심인 모습으로 환호를 받았다.
이와 함께 김동휘가 연기한 '찻탓캇'의 비밀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찻탓캇’은 영화 초반 한 여자가 호텔 수영장에 있는 사진 한 장만으로 사람들의 클릭과 ‘좋아요’, ‘댓글’을 유발하는 엣지 있는 글을 즉석에서 창작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위해 영화산업 노동자에 대한 글을 쓸 때는 ‘꿈꾸는 자와 꿈을 꾸지 않는 자, 누가 미친 건가?’라는 소설 '돈키호테'를 표절한 문구를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그가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가 아닌 표절꾼일 뿐이라는 의심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또 ‘찻탓캇’은 SNS 메신저로 ‘임상진’에게 접근한 뒤 은밀한 만남을 제안해 다방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임상진’이 다방에 등장했을 당시 ‘찻탓캇’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어쩌면 ‘찻탓캇’이 진짜 존재하는 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 '댓글부대'의 엔딩에 쏟아지는 다양한 해석 중 하나와도 맞아떨어진다. 이처럼 '댓글부대'는 홍보 올타임 참석 기록을 세운 김동휘를 비롯한 손석구, 김성철, 홍경, 안국진 감독의 열혈 홍보와 함께 관객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스토리, 볼수록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을 무기로 장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댓글부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