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가 떠났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집으로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다”라며 “우리도 떠나가는 날 참 마음이 그런데 사육사님들은 오죽하겠냐”라고 물었다. 조세호 역시 트럭에 기댔던 송영관 사육사를 언급하며 그날의 심정을 물었다.
송영관 사육사는 “저는 4월 3일이 마지막으로 이별하는 날이었다. 공항에 가지 않고 남아서 다른 바오들을 챙기는 역할이어서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다. 감정적으로 아쉬웠던 것 같다. 저도 몰랐는데 마지막 트럭이니까 ‘미안해 나는 여기 있어야 돼. 잘 가서 잘 살아. 내가 꼭 보러 갈게’ 그 느낌을 보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승희 사육사는 “이게 참 말로 설명하기 복잡한 감정인 것 같다. 보내줘야 되는 게 맞고, 보내줘야 행복한 게 맞으니까 사육사로서 보내줘야 하는 게 너무 당연한데 감정적으로 잘 전달이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탈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잘가고 푸바오가 적응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공항에 갔는데 푸바오가 시끌벅적한 공항에서 너무 적응을 잘하더라”라고 내심 서운함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에서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던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만인 지난 3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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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