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를 향해 쓴쏘리를 던졌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로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8리에서 3할4푼1리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워싱턴을 6-2로 제압했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에게 쓴소리를 던진 이유는 하나. 득점권 찬스에서 성급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의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아웃됐다.
4회 2사 1,3루에서도 초구를 때렸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마찬가지.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1구째를 때려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17일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3할4푼1리까지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하지만 세 차례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물러났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5푼3리에 불과하다”고 찬스에서 작아지는 오타니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두고 “매우 적극적인 타자지만 주자가 있을 때 항상 과할 만큼 적극적이다. 침착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