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다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다.
최정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 선발투수 윌 크로우의 2구째 시속 150km 직구에 옆구리를 맞아 쓰러졌다. 홈런 신기록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최정은 최대한 경기를 뛰려고 했지만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되면서 최정의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도 이날 경기에서는 허무하게 끝났다.
KBO리그 통산 2183경기 타율 2할8푼7리(7496타수 2154안타) 467홈런 1475타점 1384득점 176도루 OPS .920을 기록중인 최정은 지난 16일 KIA전에서 극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SG가 3-4로 지고 있는 9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5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46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시절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2리(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57도루 OPS .961을 기록했다.
최정은 467호 홈런을 치고 난 뒤 인터뷰에서 "내가 468호 홈런을 친다고 해서 이승엽 감독님을 넘어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빨리 홈런을 치고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그저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담담하게 홈런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이날 경기에서도 통산 468호 홈런에 도전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교체돼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SSG는 최정의 468호 홈런볼을 잡은 사람에게 홈런공을 구단에 양도할 시 ’2024년과 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로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 ‘이마티콘(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