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수가’ 오타니 미스테리, 타율 3할4푼1리→득점권 20타석 연속 무안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18 05: 30

 극과 극이다. 미스테리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초반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득점권만 되면 침묵이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9번째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은 3할4푼1리, OPS는 1.019를 기록하고 있다. OPS는 ML 전체 11위, 타율은 ML 전체 14위다. 하지만 이날 3차례 득점권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아웃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워싱턴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의 92.4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후 3차례 득점권 타석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범타에 그쳤다. 2회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코빈의 초구 싱커(92.3마일)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2사 1,3루 타점 기회가 왔다. 오타니는 또 코빈의 초구 싱커(92.4마일)를 때렸는데, 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무사 2루에서 다시 코빈과 상대해 또 초구 싱커(91.2마일)에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둘렀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2로 앞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2사 1루에서 3루수 내야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올 시즌 득점권에서 안타를 친 것은 딱 1번 있다. 바로 고척돔에서다. 3월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 오타니는 8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후 득점권에서는 안타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후 득점권에서 희생플라이 2개만 있었고, 20타석 연속 무안타다. 
올 시즌 오타니의 득점권 타율은 21타석 19타수 1안타, 타율 5푼3리다. 시즌 타율 3할4푼1리 강타자가, 득점권에서는 5푼3리로 초라해진다. 미스테리다. 
오타니는 지난해 득점권에서 타율 3할1푼7리(101타수 32안타) 7홈런 41타점 OPS 1.079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과 별 차이가 없었다. 올해는 이상하다. 설명을 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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