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하입보이스카웃'에서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배우 구혜선 출연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ENA 예능 프로그램 '하입보이스카웃' 측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의 MC 탁재훈과 코미디언 장동민, 걸그룹 브브걸 유정, 보이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입보이스카웃'은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대중의 사심을 채워줄 '하입보이'를 찾는 스카웃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한국 연예계 5대 기획사 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하는 탁재훈이 '참각막'을 지녔다는 직원들과 함께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모아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에 탁재훈이 대표, 장동민이 이사, 브브걸 유정이 대리, 더보이즈 선우가 사원으로 구성돼 하입보이를 찾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꾸렸다.
지난 15일 공개된 첫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뷔 닮은꼴을 자처하는 후보자 두 명이 등장하는가 하면, 1대 하입보이로 23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초통령' 송형석이 선정됐다. 여기에 오는 22일 방송될 2회에 2대 '하입걸'로 배우 구혜선이 등장할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입보이', '하입걸' 선정을 위해 출연자들이 세상에 없던 매력과 끼로 승부하는 도파민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구혜선 출연이 예고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더 주목할 후보자도 있을까. 탁재훈은 "구혜선 씨 나오는 부분이 예고로 나왔는데, 그 외에도 다른 연예인 분들이 다수 출연을 하실 거다. 구혜선 씨는 저도 그 분이 저희 프로그램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등장을 해서 모르고 있었다. '구혜선 씨가 왜 나오시지?' 싶었다. 개인 사정도 있으실 텐데, 저도 궁금한 걸 물어봤다. 생각보다 차분하게 조근조근 얘기를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찍었다. 답답한 면은 있었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오디션에 앞으로 최종 목표라기 보다 지금 4회까지 찍었는데 2, 3, 4회가 정말 재미있다. '이런 분들이 나오신다고?'라고 할 정도다. 보시면 깜짝 놀랄 거다. 저희가 뽑는 기준도 어려워질 것 같다. 저희가 계획을 잡아나겠지만 뽑히지 않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을 분들을 다른 예능이나 다른 프로젝트로 시도해보려고 현재 기획을 하고 있다"라고 자부했다.
특히 탁재훈은 MC들 사이 평가 기준의 이견에 대해 "매회 있다. 무조건 있다"라며 "저희가 의견을 적으면서 보고 회의를 하는데 각자 다른 적도 있었고 세 명이 같은데 한 명이 다르고 두 분씩 나뉜 적도 있다. 따로 시간을 빼서 의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스태프들과 저희 생각을 맞춰가면서 다음 스케줄 같은 것도 맞춰가면서 저희 넷이 잘 맞는 공통된 부분을 합쳐서 그 부분이 제일 잘 맞는 분들을 선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노빠꾸 탁재훈'에서 신규진이라는 신인 아닌 신인을 발견했거나, 아예 이상하게 묻힐 뻔 했던 장예원을 다시 올렸거나 한 느낌이다. 저희도 그런 느낌이 있다. 저희도 하고 있지만 '하입보이스카웃'에서 발견해서 좋은 모습으로 성장을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슬럼프에 있는 분들도 다시 한번 살린다거나 정상에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입보이스카웃'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