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라디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 경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톰 머피(포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닉 아메드(유격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번타자가 아닌 3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타율 2할5푼7리(70타수 18안타) 1홈런 5타점 8득점 2도루 OPS .637을 기록중이다. 맷 채프먼은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닉 아메드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조던 힉스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라이언 워커(⅔이닝 3실점)-테일러 로저스(⅓이닝 무실점)-닉 아빌라(1이닝 1실점)-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재즈 치좀 주니어(중견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지명타자)-조쉬 벨(1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팀 앤더슨(유격수)-닉 고든(좌익수)-엠마누엘 리베라(3루수)-닉 포르테스(포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버치 스미스(⅓이닝 1실점)-칼빈 파우처(1⅔이닝 무실점)-태너 스캇(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루이스 아라에스와 조쉬 벨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2사에서 이정후가 마이애미 좌완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3구째 시속 82.2마일(132.3km) 스위퍼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면서 헛스윙 3구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2회 2사에서 맷 채프먼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2사에서 오스틴 슬레이터가 안타를 때려냈고 윌머 플로레스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정후는 웨더스의 초구 80.2마일(129.1km) 스위퍼를 잘 받아쳤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마이애미는 4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재즈 치좀 주니어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데 라 크루스는 도루로 3루까지 들어갔고 조쉬 벨은 볼넷을 골라냈다. 헤수스 산체스는 유격수 땅볼 타구를 쳤지만 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하는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2 동점이 됐다.
마이애미가 2-2 동점을 만든 5회 샌프란시스코는 2사 1루에서 플로레스에게 타석이 돌아갔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볼 카운트가 2볼로 웨더스에게 불리하게 되자 플로레스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이정후와의 승부를 택했다. 이정후는 3구 93.8마일(151.0km) 포심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마이애미는 6회 다시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벨이 2루타를 날렸고 산체스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팀 앤더슨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벨이 홈으로 들어와 3-2 역전에 성공했다. 포일, 닉 도른 중견수 뜬공, 엠마누엘 리베라 볼넷, 2루 도루, 닉 포르테스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아라에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콘포토의 안타와 아메드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피츠제럴드는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대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마이애미는 7회말 벨의 안타 이후 산체스의 유격수 땅볼타구에 선행주자가 잡혔다. 산체스는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앤더슨의 볼넷 이후 고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우완 구원투수 칼빈 파우처를 만난 이정후는 3구 83.5마일(134.4km) 바깥쪽 커브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깔끔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포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에도 아메드와 피츠제럴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플로레스가 모두 아웃되며 이정후까지 타석이 돌아오지 않고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