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의 첫 승을 축하한다. 계속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줬으면 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데뷔 첫 승을 축하했다.
코너는 16일 대구 두산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총 투구수 8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4개.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삼성은 두산을 7-5로 꺾고 지난 14일 대구 NC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재현은 시즌 첫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2점 차 앞선 9회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코너의 첫 승을 축하한다. 계속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과 이재현의 홈런 한 방이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코너에 이어 최하늘,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도 불펜진이 안정적으로 잘 막아줬다. 최근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하늘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삼성은 17일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