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드디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코너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던 코너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4개.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회 정수빈, 조수행, 양의지를 삼자범퇴 처리한 코너는 2회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를 꽁꽁 묶었다. 3회 1사 후 전민재의 안타, 김대한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수빈과 조수행을 각각 1루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삼성 구자욱은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코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코너는 4회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고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후 강승호에게 중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곧이어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 마무리.
5회 전민재와 김대한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코너는 정수빈을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조수행의 우전 안타,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코너는 양석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삼성 벤치는 코너 대신 최하늘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하늘은 강승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루 주자 조수행이 리터치에 성공하며 코너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최하늘은 박준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상대 공격을 억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