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대로 된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다. 대신 주장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워 9번 포지션을 맡도록 했다. 이는 성공적인 듯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5골(9도움)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0-4로 대패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58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한 것이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3분 만에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다.
그러자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출신인 제이 보스로이드(42)는 영국 '옵터스 스포츠 풋볼'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이 아니라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기용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보스로이드는 울버햄튼, 카디프 시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일본) 등에서 뛰었다.
보스로이드는 "히샬리송이 뛰었을 때 그는 토트넘에 적합했다"면서 "시즌 초반 말했지만 히샬리송이 중간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공중 경합에서 좋기 때문에 못난 골이든 탭인이듯, 엄청난 골이든 골을 넣을 것이다. 토트넘은 그 점을 놓쳤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두 명의 수비수 사이에 머무르는 훈련이 돼 있지 않다. 그 정도의 능력을 지닌 선수는 경기에 관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토트넘에는 강력한 측면이 없다고 느끼는 점이다. 히샬리송은 지금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TBR 풋볼'은 보스로이드의 말처럼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위험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10골을 넣고 있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은 최전방 공격수인 9번 자리에서 117.3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그에 반해 손흥민은 132.4분마다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말대로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이동한다면 티모 베르너가 벤치로 내려가야 한다.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중인 베르너는 토트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좀처럼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