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큰 부상은 피했다. 일단 김민우를 대신할 선발 자리는 신인 황준서가 맡게 된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들의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우선 지난 13일 대전 KIA전 선발 등판했지만 1회 공 4개만 던지고 팔꿈치에 이상을 호소해 자진 강판한 김민우. 김민우는 일단 지난 1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CT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김민우는 우선 1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캐치볼을 실시하며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염증 소견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회복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하고 그 이후 캐치볼을 시작하려고 한다. 일단 일주일간 회복을 하고 통증이 없어야 한다. 통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캐치볼을 통해서 던지는 것들을 확인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귀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 최 감독은 “김민우는 일단 통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 다음 전력 피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퓨처스 경기도 전력으로 던졌을 때 어떤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완전히 괜찮다는 소견이 있어야 경기를 뛸 수 있다”라며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민우의 자리는 신인 좌완 황준서가 채우게 된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김민우의 자리는 황준서 선수가 선발로테이션을 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인 1라운드 출신 특급 좌완 황준서는 올 시즌 5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10⅔이닝 1자책점), 12탈삼진 4볼넷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1일 대전 KT전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고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지 1실점의 역투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황준서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1군에 생존했고 이후 4차례 구원 등판에서 5⅔이닝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주포 채은성도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쉬어간다. 지난 12일 대전 KIA전 8회 수비 도중 엄지 손가락을 다쳤고 13~14일 이틀 연속 결장했다. 채은성은 올 시즌 17경기 타율 2할2푼4리(67타수 15안타) 1홈런 11타점 OPS .612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채은성 선수는 어제(15일)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번주 안에 타격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 일단 지금 방망이를 쥐지 못하는 상태다. 어제 급하게 엔트리를 빼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채은성 김민우 임종찬 등이 1군에서 말소된 이후 투수 장민재와 내야수 김인환을 콜업했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2루수) 최재훈(포수) 김인환(1루수) 황영묵(유격수) 이진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