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절실' 대전하나, 2024 코리아컵 첫발 뗀다...K4 진주 잡고 자신감 올린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4.16 12: 42

 대전하나시티즌이 코리아컵 첫 경기에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벌인다.
개막 이후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현재까지 1승에 그치며 12위로 내려앉았다. 스케줄도 빡빡하다. 이달 들어 벌써 3경기를 치렀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분명 위기다. 하지만 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큰 시련과 마주할 수 있다.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해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이번 코리아컵이 기대되는 이유다. 승리 자체가 부족했던 상황이기에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동기부여는 또 있다. 코리아컵 챔피언에게는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리그 4위 안에 들 경우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에 직행하며, 5위 이하인 경우 ACL2에 진출한다.
코리아컵에서 만날 첫 상대는 K4리그 진주다. 2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를 꺾고 올라오며 이변을 연출했다. 군 복무를 하고 있는 K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다. 주요 선수로는 이광준, 박재우, 김보용 등이 있고, 대전 출신이자 현재 진주 캡틴을 맡고 있는 공용훈도 있다.
대전은 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잡아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한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도 B팀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번 경기도 뉴페이스들이 기대된다. 먼저 구단 산하 충남기계고등학교 출신 선수들이 주목된다. K4리그 4경기 3골을 터뜨리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이준규가 있다.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김민기도 기대된다. 구단 역대 2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 윤도영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배서준도 있다. 여기에 1군 가운데 선발이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던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다. 선수단 사이 새로운 선의의 경쟁을 기대할 수 있다.
대전은 코리아컵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2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8라운드 대구FC전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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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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