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36SV 마무리, ML서도 통한다…고우석 입단 동기, ERA 0.93 ‘특급 필승조 도약’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4.16 06: 40

세이브로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마쓰이 유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고 있다. 통하는 정도가 아닌 아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 필승조로 도약한 모습이다. 
마쓰이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팀의 6-3 역전승을 뒷받침한 완벽 구원이었다. 
마쓰이는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좌타자 제임스 아웃맨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스플리터만 4개를 던져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쓰이 유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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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타선이 7회초 주릭슨 프로파의 3타점 2루타로 6-3 리드를 이끈 가운데 마쓰이는 7회에도 등판해 공 11개를 이용해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선두 키케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개빈 럭스를 헛스윙 삼진, 무키 베츠를 투수 직선타로 돌려보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로 평범했지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앞세워 셋업맨 임무를 완수했다. 
마쓰이는 6-3으로 앞선 8회말 완디 페랄타에게 바통을 넘겼고,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되며 구원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08에서 0.93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아 꿈의 0점대 평균자책점을 새기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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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는 2014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데뷔해 일본프로야구 10시즌 통산 501경기 25승 46패 236세이브 76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남긴 정상급 좌완 불펜 자원이다. 지난해 59경기 2승 3패 8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호투하며 구원왕을 차지했는데 2019년(38세이브), 2022년(32세이브)에 이은 개인 통산 3번째 구원왕 타이틀이었다. 
마쓰이는 이에 힘입어 작년 12월 말 5년 2800만 달러(약 388억 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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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에서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입단 동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즌 초반 행보는 정반대다.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는 반면 마쓰이는 빅리그 10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9⅔이닝 1자책)의 호투 속 파드리스의 믿을맨으로 도약했다. 피안타율이 .188, WHIP는 1.03으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마쓰이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현재 투구폼 등 여러 부분에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것이 점점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타자들이 날 잘 모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승리를 챙길 수 있어 감사하지만 선발투수가 승리투수가 되는 게 가장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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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유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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