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서 멤버들이 쉽지 않았던 700회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며, 1000회까지 갈 수 있는 바람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700회 특집으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국내최장수 버라이어티로 ‘런닝맨’이 700회 특집이 전파를 탄 가운데, 멤버들은 “700회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 “1000회까지 가자!”라고 서로에게 격려하며 700회를 기념했다. 특히 멤버들은 스튜디오에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런닝맨' 700회 특집"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SBS에서 커피차와 함께 케이크까지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이때 지석진은 "'무도(무한도전)'도 이겼냐”며 질문, 유재석은 "이긴 지 꽤 됐다"라고 답하면서 "시청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700만 원의 상금을 지켜야 하는 단체 미션과 마주했고, 먼저 상금 700만 원 지키는 게임이 진행됐다. 360도 회전 그네를 3명이 성공해야 하는 게임. 힘보단 요령이란 말에 맏형 지석진이 용기를 가지고 도전, 바들바들 떨리던 지석진이 먼저 도전, 하지만 식겁하하 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결국 실패했다.
동두천 그네보이였다는 양세찬은 감잡은 듯한 자세로 쭉쭉 올라가더니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였다. 그렇게 한 바퀴 돌려고 했으나 양세찬은 “근데 나 안 될 것 같다”며 울먹였고 결국 공포심에 휩싸이며 실패했다. 이를 보다 못한 송지효가 나섰다. 겁 없기로 유명한 송지효가 도전, 그네를 쭉쭉 뻗어갔고, 97도 높이까지 올랐다. 하지만 360도 돌기엔 실패했다. 남은 인원 3명이 성공해야 하는 가운데 하하가 도전, 하하는 “죄송합니다 너무 무섭다”라며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유재석과 김종국만 남은 상황. 아무도 성공 못했던 만큼 부담감을 가진 유재석. 유재석은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걱정했으나 175도까지 올렸다. 하지만 역시 실패한 유재석은 “쉽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700회 쉽지 않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명이라도 성공해야 500만원을 탈 수 있는 가운데 김종국이 마지막 희망이 됐다. 김종국은 “(뒤로) 넘어가자”라고 크게 외치며 360도 넘기는데 성공했다. 멤버들 응원에 힘을 받은 김종국이 해냈다. 14년째 뭉칠 때 뭉치는 멤버들은 감동했다.
이어 추가 100만원이 갈린 보너스 미션이 이어졌다. 바늘구멍 링에 핀을 넣어야하는 미션.유재석이 도전, 600회 영웅이었던 유재석아 600회에 이어 700회까지 극적으로 해냈고 그렇게 상금 600만원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식사시간이 됐다. 식사에 앞서 멤버들은 “우리 14년 무사고, 그거는 자부할 만하다”며 자랑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양세찬은 과거 600회 당시 “촬영 전날 편한 적 없다”며 여전히 긴장된다던 말에 대해 묻자그는 “내 역할이 최선을까 한때 부담스러워, 완전히 편하지 않지만 좀 편해졌다”며 “부담보단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유재석도 “요즘 멤버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 멤버들이 많이 바뀌니까 더 끈끈하고 똘똘 뭉쳤다”며 마냥 쉽지 않았던 700회에 대해 언급, “아쉬운 하차 이별도 있지만 남은 멤버들끼리 열심히 해보자란 생각한다, 서로가 빈 부분을 채우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무섭게 흐른 세월도 실감한 멤버들. 송지효는 ‘런닝맨’ 시작 당시 서른 살에 시작해 44세가 됐다고 했다. 유재석도 “39세 때 시작했다”며 1000회가 되면 2030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그때까지 채워보고 싶다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맏형 지석진은 “내가 60세 넘어서는 오버다”라고 하자 멤버들은 “100세 시대다 우리 관리 잘해야겠다”며,“믿기지 않는 프로를 만나, 너무 큰 선물이다”라고 말하면서 특히 “사고 안 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