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DAY6(데이식스)가 360도에서 쏟아지는 팬들의 떼창과 함성에 힘 입어 열정적인 라이브로 화답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DAY6 CONCERT ‘Welcome to the Show’'를 진행하고 팬들과 만났다.
데이식스의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공연으로, 처음으로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을 360도 전체 개방해 자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데뷔곡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스)부터 고퀄리티의 자작곡으로 그간 앨범을 가득 채운 데이식스는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 답게 매 공연 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바, 이번 공연 역시 추가 오픈석 전 회차 전석 솔드아웃을 달성하며 총 3만 4000석이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발표한 신보 타이틀곡이자 콘서트명과 동명의 'Welcome to the Show’로 화려하게 공연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Better Better’, ‘The Power of Lov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Deep in love’까지 파워풀한 밴드 악기 사운드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처음부터 굉장히 뜨겁다. 열정적이게 어느때보다 뜨겁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다. 너무 즐겁다. 서로 얼굴이 잘 보이지 않나. 저희만 보던 광경인데 360도 공연 준비해봤다. 예쁘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이식스의 유닛 이븐 오브 데이의 수록곡 ‘LOVE PARADE’를 완전체 무대로 준비했으며, 'HAPPY', '널 제외한 나의 뇌(Get The Hell Out)',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 인지 몰랐어'까지 새 앨범 ‘Fourever’에 수록된 전곡 무대를 공개했다.
또한 지난 공백기 동안 더블 역주행을 달성한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를 비롯해 ‘Man in a movie’, ‘바래’, ‘DANCE DANCE’, ‘어쩌다 보니’, ‘My Day’, ‘Free 하게’, ‘Best Part’ 등 리스너들에게 사랑 받은 노래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영케이는 “‘예뻤어’가 2017년에 발매가 됐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불러주셔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이 공연장이 저희가 2019년에 왔었다. 지금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360도로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다 여러분들이 해내신 것”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멤버들은 팬들이 떼창을 하는 코너를 마련해 직접 반주를 해주며 ‘예뻤어’, ‘좋아합니다’, ‘장난 아닌데’, ‘Congratulations’, ‘Better Better’ 등 히트곡들을 팬들의 목소리로 들으며 “왜 이렇게 예쁘냐”며 감탄했다. ‘HAPPY’ 무대에서는 원필이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보여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고, 앵콜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2층, 3층 객석에 직접 가서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도운은 “오늘 감정이 이상하더라. 벅찬 기쁨에 눈시울 붉어지는 느낌이 행복하더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간다. 3일 간 공연이 이렇게 끝이 났지만 데이식스 이제 시작이다. 다음에도 놀러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필은 “오늘도 너무 행복했고 360도로 한다고 했을 때 우려도 많이 됐고 저희가 일반적인 밴드 포맷이 아니라 한 분 한 분께 다 잘 보이게 준비해봤는데 너무 잘한 것 같다.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살아가는 동안에 힘든 날이 찾아와도 악착같이 살아가보자. 멋진 추억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케이는 “어떻게 보면 오늘 이 순간이 이번 활동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즐거웠다. 데이식스가 언제 어떻게 돌아올까 상상을 많이 했다. 어떤 음악으로 돌아오려나 꽤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고 성숙한 우리를 꿈꾸기도 했지만 똑같더라.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 같다. 이걸 가능케 하는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앨범 내고 노래 부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진 역시 “공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360도 공연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다. 앨범, 콘서트 준비할 때 걱정이 많다. 잘하고 싶은 욕심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그 힘듦을 견딜 수 있는 게 이렇게 힘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360도 공연도 쉽진 않았지만 좋았다. 이 모든 건 다 팬분들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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